▲ 민선 7기 출발과 함께 2018년 8월 시작한 박승원 광명시장의 우리 동네 시장실이 17일 철산3동에서 대장정의 마무리를 했다. 박 시장이 철산3동에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펼치기 위해 시작한 ‘우리 동네 시장실’이 지난 17일 철산3동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 동네 시장실은 시청에 있는 시장 집무실을 하루 동안 동 행정복지센터로 옮겨 업무를 보는 것으로 민선 7기 출발과 함께 2018년 8월부터 시작했다.

이는 시민이 주인인 자치분권 시대를 열고자 하는 박 시장의 빠른 행보로, 현장 중심의 시민소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했다.

우리 동네 시장실은 2018년 5개 동(광명1동∙학온동∙광명2동∙소하2동∙광명3동), 2019년 7개 동(소하1동∙광명4동∙하안4동∙광명5동∙하안3동∙광명6동∙하안2동), 2020년 6개 동(광명7동∙철산1동∙하안1동∙철산4동∙철산2동∙철산3동)에서 운영됐다.

우리 동네 시장실이 열리는 날 박승원 시장은 아침 일찍 동 행정복지센터로 출근해 동장으로부터 지역의 현안사항을 보고받고 지역 현안 현장 방문, 학교 방문, 취약계층 가정방문, 경로당 방문, 주민과의 대화 등 주민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우리 동네 시장실을 운영하며 박 시장은 142개소의 기관·단체·현장을 찾았고, 복지대상자 25가정 방문, 시민과의 대화·간담회를 30회 개최해 129건의 건의사항을 듣고 처리했다.

또 동별로 현안이 있는 현장 45곳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에서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광명1동을 비롯한 뉴타운 사업 추진지역에서는 주민 안전,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 도시 슬럼화 대책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았고 뉴타운 해제지역에서는 주차문제 및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까지 박 시장은 12개 동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직접 답변하는 ‘주민과의 대화’와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열어 주민과 소통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단체장과의 간담회만 열었다.

시는 129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수렴해 도로보수, 경로당 물품 교체, 독감 예방 출장접종,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용 CCTV 등 즉시 조치 가능한 것은 바로 처리했으며 예산 확보와 시간이 걸리는 사업은 충분히 검토해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했다.

목감천 주변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목감천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안양·목감천 꽃길 가꾸기 의견을 반영해 안양·목감천 시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광명3동 우리 동네 시장실에서 주민이 요청한 소규모 주차장 조성 약속을 지켜 광명3동 주택밀집지역에 15면 규모의 소규모 공영주차장을 12월까지 조성해 내년 1월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동 유관단체장과 함께한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민심과 여론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 결정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많이 늦춰졌지만, 광명시 18개 동에서 우리 동네 시장실을 모두 마쳤다. 그동안 많은 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며 “한 분 한 분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도 시민과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며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