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능 상실…공론화위, 친수·문화·관광 공간화 결정 환영”
“주 기능 상실 아라뱃길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계기될 것.”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시갑·사진) 국회의원이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의 아라뱃길의 물류기능 축소와 문화·관광, 친수활동 확대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김주영 의원은 “이번 공론화위원회 결정이 물류기능을 상실한 경인아라뱃길과 김포 아라마리나 지역을 친수와 문화관광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김포시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월30일 공론화위원회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아라마리나 지역 내 전호산과 백마도, 철책선 제거 구간인 한강하구와 연계해 평화, 문화, 생태 관광의 축으로 활성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하천법과 항만법 등이 적용되는 경인아라뱃길이 문화관광과 친수 공간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며 “경인아라뱃길과 아라마리나 지역이 수도권 지역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개정과 함께 정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인아라뱃길 기능 재정립 최적 대안으로 경인아라뱃길의 주 기능인 화물선 물류기능을 야간에만 허용하고 김포·인천 여객터미널을 해양환경 체험 등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 김포화물터미널 컨테이너 부두를 숙박시설, 박물관 등으로 교체하고 현행 4~5등급의 아라뱃길 수질을 3등급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아라뱃길과 이어진 굴포천의 하수 개선안도 제안했다.

위원회는 환경부와 아라뱃길 인근 지역 주민 90명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 9월부터 숙의·토론회와 대면 및 비대면 토론, 의견조사를 통해 이날 아라뱃길 기능 재정립 방안을 발표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