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학생 정서·행동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1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마음건강 치료전문의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 마음건강 치료전문의는 불안, 우울 등 고위기 학생의 상담과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월‧수‧금요일은 시교육청 Wee(위)센터에서 학생 상담을 진행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인천참사랑병원에서 치료 등을 지원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대상 정신건강 증진 교육과 위기상황 발생 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초기 심리방역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속 배치해 예방∙대응∙추후 관리 시스템을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인천참사랑병원과 협약을 맺고 전문가 채용 및 관리를 위한 협업을 해왔다.

도성훈 교육감은 “마음건강 치료전문의 사업은 민관협력 체계를 통해 학생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정신건강 고위기 학생을 위한 지원을 앞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