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궁.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궁.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평에서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코리아 2020'(Defense Expo Korea 2020) 참가차 방한 중인 외빈이 보는 앞에서 군이 발사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1발이 민가 인근의 논에 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부대원들이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발사한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1.5㎞ 떨어진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이날 폭우가 내려 논에 물이 찬 데다 폭발 장소 주변에 주민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궁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됐다.

ADD는 홈페이지에서 현궁을 “탁월한 표적 포착/추적 성능 및 관통 성능을 자랑하며, 소형·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유도무기로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해 파편 등을 수거하고 있다”며 “부대원을 대상으로 화기 결함이나 조작 실수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