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 찾아 강조

2025년까지 인재 4만7000명 양성
내년부터 연구개발 예산 3000억 증액
빅데이터 구축 등 전폭적 지원 약속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소부장, 바이오인력 연구기관 관계자들의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 체결식을 참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오산업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신성장동력 3대 중점사업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고,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산업은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많은 국가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이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육성전략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4만7000여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예산도 올해 1조3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돕겠다”며 “메가펀드를 활용해 지원을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민간분야에서도 2023년까지 40개 기업이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송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는 바이오 관련 국내외 60개 기업, 7000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연세대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들과 연구소의 젊은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세계 바이오산업을 이끌겠다는 송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으로 완성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속가능한 인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조성과 함께 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관련 17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조74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송도 4공장 건립하겠다고 발표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500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연세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관련기사
K-바이오 쌍두마차, 송도 투자로 글로벌 수요 발맞춘다 송도국제도시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K바이오 리더이자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쌍두마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18일 송도국제도시에 생산시설과 R&D(연구개발)센터를 세운다.두 회사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생산시설과 R&D센터 설립에 투자하는 비용을 합치면 2조5000억원이 넘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은 18일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사업화 촉진·기술역량 강화 관련 행사가 열린 인천 송도 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