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월동해야 하는데
바람도 막아주고
먹거리가 많아서
인심도 좋아보이고

어제 오늘 날씨가 쌀쌀하다.

많은 친구들이 남쪽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데

이곳에서 마냥 머무르고 있는 저어새들

 

오늘도 영종도 준설토안에

새들이 따듯한 햇살아래 먹거리를 줄기는 모습들이 보인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이곳이 월동지이다.

앙증맞은 노랑부리 저어새
앙증맞은 노랑부리 저어새

 

입 안에는 조개 와 제법 굵은 물고기들이 낚여있고

한쪽 발로 물고기들을 모는 모습들이 재치 있어 보인다.

물고기를 입에 넣고
물고기를 입에 넣고
조개도 한 입
조개도 한 입

 

한쪽 무리 중 올해 방생한 저어새가 보인다.

남동유수지가 고향이며, 낚싯줄에 걸려 탈진한 상태로 발견, 치료 후 방생하였는데, 무리와 같이 있으니 안심이다.

치료 후 한 가족
치료 후 한 가족

 

이에 오리들도 우리를 봐 달라며 얼굴을 치켜세운다.

각자 다른 오리들
각자 다른 오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