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포인트' 매주 토요일 SBS 방송…후속편 김수미 출연

 

▲ SBS 제공

수없이 많은 나라의 정글을 탐험한 '족장' 김병만(45)이지만, 정작 국내에서의 생존 도전은 처음이다.

'정글의 법칙' 국내 편은 지난 8월 29일 처음 방송한 '와일드 코리아' 편을 시작으로 '헌터와 셰프', '제로포인트'로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촬영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국내에서 촬영하고 있지만, 국내 편들은 국내 나름대로 풍경과 생존 방식의 묘미를 보여주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병만은 9일 열린 '정글의 법칙' 국내 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는 굉장히 익숙하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항상 보던 산과 바다"라면서도 "막상 생존이라는 주제로 깊이 들어가 보니 다른 나라보다 어렵더라"고 밝혔다.

그는 "먹을 게 많지 않았고 잡기 어려웠다. 해외 바다는 덥지만 한국은 차갑고 사납다. 오래 있기 힘들었다.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개인적으로 힘들었지만 생존 기간이 길지 않아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로포인트' 편에는 '골프 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가수 개리, 개그맨 이승윤, 허경환, 배우 윤은혜, 기도훈 등이 김병만과 함께하고 있다. 김병만은 "이제 모든 멤버들이 다 각자의 역할을 한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제로포인트' 후속도 이미 편성됐다. 역대 최고령 출연자 배우 김수미가 함께하는 '족장과 헬머니' 편이다.

김준수 PD는 "김수미 선생님이 김병만 족장의 엄청난 팬이었다. 저희 촬영 기획안을 보고 '나올 때가 됐다'고 하셨다. 엄마의 손맛을 보여주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김수미 선생님 덕분에 매일 따뜻한 집밥을 먹었다"고 밝혔다.

7%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보이는 '정글의 법칙'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예정이다.

/최문섭 기자 chlanstjq9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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