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숲을 품고 숲은 시를 품고 시는 산을 품다(김기욱 지음, 이화문화출판사, 142쪽, 1만원)=산 길 나목의 숲을 걷다가/나목에 만개한 희디 흰 설화에 그만/숨죽이고 넋을 잃고/장승이 되고 말았다. 엄동설한 북풍한설/그 누가 삭막하다 하겠나/천상에서 선물한 숲을 보라/나무마다에 순백 아기의 우유 빛 살결만큼이나 하얀 설화가/송알송알 만개다.
무봉 김기욱의 5번째 시집 <산은 숲을 품고 숲은 시를 품고 시는 산을 품다>가 출간됐다.
저자가 전국의 산을 오르면서 깨달은 삶의 의미와 인생을 살아가는 넉넉한 자애가 이 책에 배어있다. 각 편의 시 옆에 김기욱 작가가 쓴 관련 수필을 곁들였다.
/장지혜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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