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13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4.4%로, 10년 새 두 배 넘게 늘어난 숫자다.

행정안전부가 29일 발표한 '2019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 자료를 보면, 인천 거주 외국인 주민은 13만29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295만2237명(지난해 11월 기준)의 4.4%를 차지한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 외국인 주민 수는 경기(72만90명), 서울(46만5885명), 경남(13만4675명)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인천 거주 외국인 가운데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주민은 10만174명(76.9%)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이주 노동자는 2만5209명, 결혼 이민자는 1만1545명이었고, 유학생은 6068명이었다. 외국인 주민 자녀는 1만5452명으로,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2009년 6만1522명이었던 인천의 외국인 주민은 10년 만에 13만292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최근 1년 새 증가폭도 1만4572명(12.6%)으로 전국에서 경기·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한편 행안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모두 221만6612명으로 총 인구의 4.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