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양측 서명 예정
▲ 고양시가 건설할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이전 조감도(안). 일산서구 대화동 제3킨텍스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가 다음 달 2일 고양시청에서 대한민국에 있는 유일한 올림픽 경기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WT)과 본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갖는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이날 연맹 본부를 고양시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고양시는 연맹 본부 건물을 제공하고, 연맹은 국제태권도대회의 정기 개최와 집행위원회 등 국제회의를 고양시에서 개최하게 된다. 또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연맹 본부는 일산서구 대화동 2706번지에 위치하며, 건축면적 4만7060㎡에 본부 사무동과 역사관, 일반 업무 공간 등이 혼합된 10층 규모 건물이 될 전망이다.

이곳은 제3킨텍스 전시장 인근으로 주변 환경과 교통이 탁월한 요지다. 2023년 완공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제2전시장과 건립예정인 제3전시장까지 도보 10분 이내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이재준 시장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결단력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창립 50여년 만에 독립된 본부 건물을 확보하고 세계 210개국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글로벌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 등을 통해 고양시의 스포츠 유관 산업이 활성화되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세계 70여 개국이 참가하는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 연맹 본부 이전과 함께 글로벌 태권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