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화성 총 6개 노선 운행
우등형 버스 형태 요금은 3050원
▲ 자가용처럼 편하게 타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가 다음 달 2일 운행을 시작한다. /사진제공=경기도
자가용처럼 편하게 타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가 다음 달 2일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 프리미엄 버스는 입석 운행과 긴 승차 대기 시간, 잦은 환승과 좁은 좌석 등 광역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전국 최초의 신개념 교통 서비스다.

28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수원·용인·화성시에서 경기 프리미엄 버스를 운행한다. 호매실∼판교 수원 1개 노선, 동탄1∼판교와 동탄2∼판교 등 화성 2개 노선, 한숲시티∼판교·서천지구∼판교·한숲시티∼양재시민의숲역 등 용인 3개 노선이다.

프리미엄 버스는 철도나 항공처럼 좌석 예약제로 운행한다.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 미리(MiRi)를 내려받아 회원 등록을 한 뒤 탑승하려는 노선·좌석을 예약하면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예약 좌석은 매월 25일 풀린다.

프리미엄 버스는 28∼31인승 우등형 차량이어서 좌석이 넓다. 주요 거점만 정차해 목적지까지 더 빨리 간다. 여기에 요금 결제도 비접촉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도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에 설치한 비콘(beacon)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해 자동으로 요금을 결제한다. 요금은 3050원이다. 환승 요금제가 적용된다. 평일 오전 6∼9시, 오후 5∼10시에 운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김상수 도 버스정책과장은 “경기 프리미엄 버스가 시민들의 여유롭고 편안한 출·퇴근길이 만들 것”이라며 “연말까지 시범 사업 노선을 점검한 뒤 운행 노선과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