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책소통페스티벌
14개 연구단체 주관 토론회
▲ 인천시의회가 지난 27일 의원연구단체 연구성과를 토론하는 ‘제2회 정책소통 페스티벌’ 개회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8대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의 1년여간의 성과를 엿볼 수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생활폐기물, 공항경제권, 지역경제 선순환 등 인천 지역 현안을 다룬 정책 과제들이 쏟아져나왔다.

인천시의회는 28일 각 상임위 세미나실에서 '제2회 정책소통페스티벌'을 열고 14개 연구단체별 주관 토론회를 진행했다.

우선 강원모(민·남동구4) 의원이 이끄는 시의회 환경기반시설 연구회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폐기물 처리시설을 들여다볼 수 있는 토론회를 열었다. 전날 국내·외 폐기물 처리시설 우수사례를 살펴본 데 이어 이날은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관리 비용을 분담하기 위한 가격 적정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진한 인천환경연구원 대표는 “인천 청라, 송도 소각시설 운영 적자만 해도 최근 5년간 연평균 29억4740만원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도 연평균 45억3120만원이 발생했다”며 “광역 단위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하는 적자에 대해 사업소별 적자요인 발굴에 나서면서도,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지역별로 폐기물 반입 할당제를 시행하고 반입협력금제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표의원으로 조광휘(민·중구2) 의원이 있는 시의회 공항경제권정책 연구회는 이날 '공항경제권과 관광 활성화 정략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공항경제권 발전 방향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에서 하헌구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과 퍼지는 펜데믹 시대에서는 사람보다는 항공, 해상 등 물류 이동·생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항공물류 지향형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늘리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공항과 수도권의 연결교통망을 확충해 배후지역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정책소통페스티벌을 통해 의원연구단체 토론회와 함께 인천연구원의 연구성과 토론회 개최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인천연구원이 '인천 인구구조 변화'를 토대로 재정·일자리·보건복지·문화여가·교육·도시계획 분야별로 토론회를 열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