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청소년 의정교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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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반년 넘게 중단됐던 인천시의회 청소년 의정교실이 다시 문을 열었다.

27일 시의회는 올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의정아카데미 청소년 의정교실' 운영을 지난 26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의정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참여해 의원 역할을 수행하면서 참가자 의견이 담긴 안건 처리와 자유로운 발언 등으로 의회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의회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과 토론 문화 경험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돼왔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에는 총 65개 학교, 2070명의 학생이 의정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의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 맞춰 의정아카데미를 '현장 체험형'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병행해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6일부터 다시 문을 연 현장 체험형 의정아카데미에는 3개 학교, 91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의정아카데미에도 12개 학교, 264명이 참여한다. 시의회는 방역 지침 준수와 학사일정 변경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학교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고자 청소년 의정교실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회의 등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시의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더욱 많은 학생들이 직접 시의회를 방문하고 현장 체험을 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