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특성화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 27일 오후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2020 록히드 마틴 팰콘 챌린저’(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은 한국 공군이 사용하는 F-35 전투기 제조사로 알려진 세계적인 방위산업체다.

한국항공대와 록히드 마틴은 2018년부터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인 ‘록히드 마틴 팰콘 챌린저’를 공동 주최하면서 학생들에게 첨단방위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STEM 교육(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 프로그램 속에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록히드 마틴 임직원들이 평가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 대신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비행교육용 시뮬레이터 ‘Prepar 3D’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대회로 진행했다.

‘Prepar 3D’는 록히드 마틴사의 실제 항공기 및 미사일과 최대한 비슷한 비행환경에서 다채로운 상황에 맞게 항공기를 기동해 보도록 만들어진 시뮬레이터로 학생용, 전문가용, 개발자용 라이선스가 있다.

학생들은 개발자용 라이선스로 전투기 교전 미션과 김포공항~인천공항 레이싱 착륙 미션을 수행했다. 전투기 기체, 미사일, 항로, 항공교통관제 등 그동안 전공교과에서 배운 각종 항공 지식과 여러 상황을 극복하는 미션이었다.

학생들이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록히드 마틴 임직원들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대회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 종합 성적을 매겼다.

행사에 앞서 우선선발, 사전 미션, 예선을 통과한 60명의 학생 중 최종 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미션 수행 결과 1~9위를 차지한 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록히드 마틴 본사 해외탐방 장학금이 주어졌다.

이강웅 총장은 “록히드 마틴 팰콘 챌린저는 한국항공대 학생들에게 첨단방위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랭 록히드 마틴 한국 지사장은 “앞으로도 한국항공대와 록히드 마틴의 파트너십이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록히드 마틴 외에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 유수의 항공우주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전공지식을 활용한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