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코미디 도전 돋보인 '좀비탐정 2.6% 퇴장…'펜트하우스' 10% 돌파

'펜트하우스' 10% 돌파…'좀비탐정’ 2.6% 퇴장

 

▲ [tvN 제공]

 

▲ [KBS 제공]
▲ [KBS 제공]

tvN '청춘기록'이 침체했던 청춘드라마의 부활을 알리며 청춘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 속에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 종방한 '청춘기록' 시청률은 8.7%(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성적이다.

'닥터스' 등 히트작을 써낸 하명희 작가는 전작 '사랑의 온도'에서 다소 고전했던 것을 기회로 삼아 트렌디한 청춘드라마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과거 청춘극들이 고난을 캔디 같은 용기로 이겨내고 운이 더해져 화려하게 성공하는 플롯을 따랐다면, 연예계를 배경으로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담을 그린'청춘기록'은 훨씬 리얼리즘에 가까웠다.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고, 현실을 인정할 줄 알면서도 소신을 잃지 않는 최근 젊은이들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특히 청춘극이면서도 가족애까지 섬세하게 조명한 점도 호평받았다.

안길호 PD 역시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몰입감을 더했다. 그는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서 보여준 감성적이고 예쁜 연출로 청춘들을 더 빛나게 했다.

다만, 드라마 주 타깃인 젊은 시청자들이 최근 넷플릭스 등으로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늘면서 시청률은 화제성보다 답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B급 감성으로 무장한 KBS 2TV '좀비탐정'은 1.9%-2.6%의 시청률로 퇴장했다.

김순옥 작가의 SBS TV '펜트하우스'는 2회 만에 10%의 벽을 넘었다. 전날도 예능 '불타는 청춘'을 결방하고 3부로 편성됐으며 8.2%-9.8%-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학교·가정폭력,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와 장면들이 줄 이으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상파 드라마 수위로는 지나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MBC TV '카이로스'는 2.7%-3.1%, JTBC '18 어게인'은 2.256%, MBN '나의 위험한 아내'는 1.744%의 시청률을 보였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