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온갤러리, 21주기 맞아 '기억의 싹'전
▲ 정평한 작 '다시 봄-헌화1' /사진제공=가온갤러리

인현동 화재참사 21주기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인천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는 '기억의 싹'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 10여명의 지역작가와 미술교사들이 참여해 1999년 10월30일 인현동 상가 화재로 희생된 57명의 학생들을 추모하는 그림과 사진을 소개한다.

어른들의 그릇된 욕심으로 희생된 학생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는 작품들이다. 이와 더불어 인현동이 청소년의 건강한 활동마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홍예門문화연구소'는 관람객들이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추모나무'를 전시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가온갤러리 관계자는 “자라나는 나무처럼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밝게 성장하는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29일부터 11월7일까지 볼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