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보이며 9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향방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 방송은 25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지난 20~23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50%, 트럼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47%의 지지율로 팽팽히 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51%의 지지율로 47%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주요 6개 경합 주에 포함되는 곳이다.
이번 대선에서 열풍이 일고 있는 사전투표와 관련, 플로리다주의 경우 조사 대상 유권자의 49%가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고 밝혔고 이들 가운데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는 61%,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는 37%로 나타났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중에서는 59%가 트럼프 대통령을, 40%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향은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플로리다에서 1243명(표본오차 ±3.6%포인트), 조지아주에서 1102명(표본오차 ±3.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037명(표본오차 ± 4.1%포인트)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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