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팟캐스트서 "공화, 트럼프 사라지길 원하지만 대놓고 말 못하는 것"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의 오피니언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해 트럼프가 선거에 이기는 생각은 구역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에서 쫓겨나길 바라고 있다"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페이지가 닫히길 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일주일 남짓 남은 선거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란 생각을 품을 수가 없다"며 "(그리되면) 심각한 수준의 인지 부조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년 더 우리 제도에 대한 이런 학대와 파괴를 갖게 된다는 생각은 문자 그대로 날 구역질하게 만든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는 전국적으로 280여만표를 더 얻었지만, 승리는 6개 핵심 경합주를 싹쓸이하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대선을 9일 남겨둔 현재 전국과 상당수 주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조사 결과가 속출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