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등 인도 전역서 관심…우승자 한국 방문 기회

 

▲ 올해 인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 퀴즈대회 장면. [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 지난해 인도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한국 퀴즈대회 장면. [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9만명이 넘는 인도 학생이 한국에 높은 관심을 보여 또 다른 ‘한류바람’이 일고 있다.

22일 주인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진행된 한·인도 친선 퀴즈대회와 에세이 경연대회에 총 9만1953명의 인도 학생이 참가했다.

지난 1월부터 뉴델리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시작된 퀴즈대회에는 323개 학교, 5만7197명이 참여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4월부터 진행된 에세이대회에서도 642개 학교의 학생 3만4756명이 실력을 겨뤘다.

퀴즈대회는 올해 5회째를 맞았으며 4월까지 진행된 1차 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이후 2차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독도, 남북정상회담 등 한국 관련 주요 이슈는 물론 한국의 문화, 역사, 관광에 대한 지식이 광범위하게 다뤄졌다.

에세이 경연대회 주제는 '한국은 나에게 어떠한 영감을 주는가'(시니어 부문), '내 친구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주니어 부문)였다.

이 행사는 올해 8회째이며 중·고등학생 대상 국제 부문 에세이 경연대회로는 인도 내 최대 규모다.

에세이 대회와 퀴즈 대회 시상식은 각각 23일과 27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퀴즈 대회 우승자 7명과 에세이 대회 시니어 부문 우승자 3명에게는 5박 6일의 한국 방문 기회가 제공된다. 코토나19 사태로 인해 방문 일정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에세이 시니어 부문 우승자인 사르베시 프라부는 "에세이를 준비하면서 한국의 역사와 산업발전 과정에 관해 공부할 수 있었다"며 "꿈에 그리던 한국을 방문할 그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는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대회를 통해 한국에 대해 배우며 도전한 학생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