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SMC)'이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성남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의료·관광·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관계자, 해외바이어, 관람객을 직접 만나는 대신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공식 홈페이지(www.simtc.org)와 유튜브를 통해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컨벤션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나흘간 의료관광·헬스케어 온라인 홍보관, 비즈니스 상담회, 콘퍼런스(학술대회), 시민건강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홍보관은 의료 관광전과 헬스케어 산업전으로 꾸며진다. 성남지역 60개사의 첨단 의료기기, 가상현실(VR) 의료 실습 장비, 방역물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일본, 동남아 등 10여 개국의 80개사 해외바이어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해 판로를 개척한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온라인 홍보 참여 기업이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1층 이벤트홀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해외바이어와 화면으로 만나 수출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상담회 참여 기업에 장비와 통역을 지원하고, 이들과 화상으로 만나는 80여 명의 해외바이어는 현지 코트라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을 돕는다.

의료관광, 헬스케어와 관련한 사업 이슈를 다루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은수미 시장(성남시 코로나 19 현황과 대응), 닐런트 영국 요크대 교수(멈춘 이후 의료관광 대안과 새로운 방향), 진기남 연세대 교수(코로나19 팬데믹과 성남시 의료관광), 한현욱 차의과대 교수(코로나 시대 산업의 변화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등 국내외 전문가 16명이 주제 발표를 한다.

은 시장은 “성남은 1611개의 의료기관이 있고 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성남이 보유한 자원을 널리 알리고 '사람 중심의 세계 첨단 의료 기술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