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부터 두 달여간 현장 방문
섬 소재 13동 포함 206동 유무 확인
주소지 부정확할 땐 각종 자료 비교

근대문화유산 전수조사는 지난 2016년 인천시가 군·구 실태조사로 작성한 210개 목록을 바탕으로 했다. 근대문화유산 전체 목록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다.

8월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개월간 총 20회에 걸쳐 근대건축물 현장을 방문했다. 전체 210개 가운데 섬 지역 특성상 접근이 여의치 않고, 이미 문화재로 지정된 2개는 현장조사에서 제외했다. 해당 건축물은 사적 제557호로 지정된 팔미도등대(중구 무의동), 시 문화재자료 제14호인 서도중앙교회(강화군 주문도)다. 백령도(2개)는 현지 주민 도움을 받았다. 이들을 제외하고, 인천일보가 직접 현장조사로 확인한 근대문화유산은 섬 지역 13개를 포함해 총 206개다.

현장조사와 등기부등본 확인도 병행했다. 법원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210개 근대문화유산 건물 또는 토지 등기부등본을 모두 발급받아 기초 정보, 소유·거래 현황을 정리했다.

근대문화유산 목록에 표기된 주소지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등기부등본과 국토교통부 '일사편리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문화재청이 제공하는 '문화재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해서도 검증했다.

현장조사 과정에서 건축물 현존·철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가 2004년 발간한 '근대문화유산 목록화 조사보고서'와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남부 종합학술조사(2003)', '인천북부 종합학술조사(2004)', '인천 근·현대 도시유적(2012)' 보고서를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철거 시기가 불분명한 건물은 '인천시 지도포털'에서 연도별 항공사진을 확인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