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 해체 결정…정상화 요구 봇물
여주시민축구단이 지난 17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4리그 21라운드 양평FC와 격돌,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여주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그러던 중 전반 30분경 역습을 허용하면서 선취골을 내줬다. 하지만 여주는 6분 후 엄지용이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여주는 발 빠른 윤수현과 수비수 김재근, 미드필더 이두규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양측면을 이용한 전술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여주는 후반 42분경 정다훈이 골대 30m앞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여주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10승을 달성했으며, 현재 10승2무7패 승점 32점으로 13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여주시민축구단은 여주시체육회 상임위원회가 축구단 해체를 결정했으나 현재 여주시민과 축구인들이 축구단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남은 잔여 경기에서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