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골을 뽑은 인천의 무고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이널B 세번째 경기에서 강원FC에 패했다.

강원은 1부리를 잔류를 확정했고, 인천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 3으로 졌다.

강원은 김수범과 김지현, 이현식이 릴레이 골을 만들었지만 인천은 무고사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인천(승점 21)은 여전히 12위를 유지했고, 강원(승점 33)은 파이널라운드 2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7위를 지켰다.

동시에 꼴찌 인천과의 승점 차를 12로 확실히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전반 초반 인천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4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을 기록하며 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강원이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나갔다.

전반 34분 인천 양준아가 이영재의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흐른 공을 강원 김수범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8분 뒤에는 최근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이현식과 김지현이 추가 골을 합작했다.

이현식이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지현이 정면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을 0대 2로 마친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범 대신 송시우를, 후반 11분에는 김정호를 김호남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김호남이 교체 투입된 지 9분 만에 퇴장당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이현식의 등을 발로 가격하자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김호남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번 속에서도 후반 28분 인천은 무고사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5분 뒤 다시 강원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