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30만5000원까지 오르다 오후 26만5000원 거래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에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련 화면이 나오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11.30% 치솟아 30만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따상'은 잠깐, 빅히트 주가가 이날 거래 시작 4시간여 만에 시초가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보다 3.52% 내린 2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몰이한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으며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여 시초가 밑으로까지 주가가 내렸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이나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그래도 빅히트 주가는 아직 공모가 13만5000원을 2배가량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현재 빅히트의 장중 시가총액은 약 9조원이다. 같은 시각 3대 기획사 JYP·YG·SM의 합산 시가총액 약 2조70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탄 JYP(-7.79%), YG(-9.87%), SM(-6.88%)도 같은 시각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