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발언대] 보물 같은 섬, 차를 타고 언제든 그 섬에 가고 싶다
[인천시의원 발언대] 보물 같은 섬, 차를 타고 언제든 그 섬에 가고 싶다
  • 인천일보
  • 승인 2020.10.14 16:01
  • 수정 2020.10.14 16:03
  • 2020.10.15 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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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빈 부의장·기획행정위원

 

인천 옹진군에는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아름다운 섬들이 많이 있다. 백령도·대청도·연평도·장봉도·영흥도·자월도·덕적도 등 풍광이 수려한 섬과 누구나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들이 있다.

이 중 남쪽에 위치한 영흥도·자월도·이작도·덕적도 등은 영흥면·자월면·덕적면이 관할하는 섬으로, 합치면 면적이 63㎢로 연수구(55㎢)보다도 크다. 그러나 도서 지역과 육지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여객선뿐으로 접근성으로 인한 주민 삶의 질은 매우 취약하다.

잦은 기상 악화와 여객선 선박 검사·정비 등 매년 100일 이상의 결항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도래되면 일의 중요도가 갖는 크기와 이유를 불문하고 여지없이 포기해야 하는 일상이 다반사이다. 이렇게 통행과 관련된 부분만 보더라도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는 인천시에 비해 매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도서 지역 정주 매력도는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 거리는 약 50㎞가 된다. 5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1시간 반 넘게 여객선을 타고 가야 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영흥도·자월도·승봉도·이작도·덕적도를 잇는 다리가 개통되면 연수구보다도 큰 구가 생긴다.

영흥면에서 덕적면까지 인구 9500명, 면적 63㎢이다. 송도에서 영흥도까지 20.1㎞, 영흥도에서 자월도까지 15.6㎞, 자월도에서 덕적도까지 14.6㎞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해저도로 개설이 된다면 지하수와 빗물에 의존하고 있던 옹진군의 생활용수는 추후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으로 바뀔 수 있고, 그 밖에 전기·도시가스의 파생결합이 용이해질 수 있는 장점도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인천시는 해저도로 개설로 인해 비단 도서 주민뿐 아니라, 웰빙·힐링 목적의 관광객들에게도 행복하게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때, 일의 시작부터 계획에 앞서 걱정, 긍정보다 부정, 협력보다 분열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부산시에서 거제도까지 8.2km를 연결하는 해상 연결 도로인 거가대로 일부 구간에 가덕 해저터널을 설치함으로써 거제도와 부산 간의 거리가 140km에서 60km로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2시간10분에서 50분대로 줄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또한 지난해 4월 개통된 신안 천사대교는 26개의 연륙교 중 열한 번째 교량을 통해 배를 타고 30분 동안 가야 했던 곳을 단 7분 만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앞으로 2년 후에는 13개 다리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렇게 시행된 도로들의 연륙 역할로 볼 때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관광객 증가와 바다낚시, 요식업 등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가 커져 걱정·부정·분열 등을 불식시킬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옹진군 섬들은 실로 수도권 도심 가까이 바다를 보며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며, 남해안·동해안으로 4시간에서 5시간에 이르는 고된 이동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휴식 같은 섬들이 즐비한 곳이다. 영흥도·자월도·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덕적도에는 낭만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 15개가 있다.

도서 지역도 인천의 일부이며, 도서 주민 또한 소중한 인천시민이다. 어두운 등잔불 아래에서부터 조금씩 밝은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천시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인천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수도권과 가까운 이곳, 도서 지역이 갖고 있는 특성으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재의 취약한 접근성 해소를 위한 지하 내지 지상 도로 개설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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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l 2020-10-15 11:38:32
철저히 외면된 인천개발..
라도는 정책적으로 섬과섬사이를 다리를 건설하였고
그게 다 경제적 가치가 있는것인지..
스상님 고향이라 무조건 다리건설..수도권 섬들은 철저히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