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위닝시리즈 '시즌 100패' 가능성 소멸
잔여 12경기 중 2승 이상 기록시 굴욕 면해

팀 1만9000호 탈삼진·로맥 통산 1000루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주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한 시즌 100패' 굴욕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하지만 한 시즌 최다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SK와이번스는 10일과 11일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한 시즌 100패 가능성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KIA전 마지막 위닝시리즈 달성으로 45승 86패 1무를 기록한 SK는 이로써 이번 시즌 남은 12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KBO리그 사상 첫 100패 기록은 면한다.

하지만 여전히 한 시즌 최다패란 불명예 기록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만든 97패다.

SK가 이를 면하려면 남은 1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된다. 어렵지 않은 승률이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출순 없다.

한편, SK는 이번 KIA전 위닝시리즈를 통해 팀 통산 1만9000 탈삼진을 달성했다.

11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건욱이 4이닝 1실점, 3삼진으로 팀의 1만9000번째 탈삼진을 완성했다.

아울러 로맥은 KBO 통산 1000루타를 달성했다. 로맥은 11일 경기에서 3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통산 1000루타(외국인 선수 중 다섯 번째)를 장식했다.

또 11일 12회까지 이어진 총력전에서 마지막 계투 요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주한은 2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SK는 5대 5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12회에 4점을 뽑아 김주한을 도왔고, 김주한은 KIA의 마지막 공격에서 첫 타자 김민식을 볼넷으르 내보냈지만 삼진과 2개의 외야 뜬공으로 KIA 타자들을 잇따라 돌려세우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