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화성·파주·오산 등 시범사업 지역 3곳을 대상으로 가맹점 사전접수를 한 결과 총 3699건이 접수됐다.

6일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 8월1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배달특급 가맹점 사전접수에 화성시 1821건, 파주시 1048건, 오산시 830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는 공공배달앱 필요성에 대한 소상공인의 공감과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범사업 지역 내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 등의 적극적인 홍보 역시 주효했다고 도주식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배달앱 독과점 문제 및 수수료 논란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배달특급을 제안한 바 있다.

실제 지난 8월27일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가 수도권 외식 배달 음식점과 소비자를 상대로 실시한 ‘배달앱 거래 관행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배달앱 가맹점 10곳 중 8곳(79.2%)은 배달앱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다고 응답했다.

이에 배달특급은 민간 배달앱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수료율로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혜택 역시 제공하기로 했다. 즉,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현재 도주식회사는 내달 중 배달특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가맹점 사전접수에 신청한 3699개의 업체에 대해선 배달특급에 우선 입점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진행한다.

배달특급 사전접수를 신청했다는 파주의 한 가맹점주는 “소상공인을 위해 수수료를 낮춘 배달특급 소식을 듣자마자 주변 상인에게도 소개했다”며 “큰 인기를 누리는 만큼 운영 역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석훈 도주식회사 대표는 “배달앱 성공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가맹점 확보에서 큰 성과를 거둬 감사하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마련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하는 배달특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신청 마감 이후에도 가맹점 모집은 상시 진행되며 순차적으로 배달특급에 입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달특급 가맹점 신청을 원한다면 도주식회사 홈페이지(www.kgcbrand.com)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