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추석 한가위를 맞아 청렴 서한문을 공개했다.

29일 인천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서한문에서 박남춘 시장은 "인천의 모든 공직자들은 반부패, 청렴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청렴도시 인천에 대한 목표를 다짐했다.

박 시장이 다짐한 내용은 생활적폐 해소로 공정한 인천 만들기, 청탁금지법 등 강화된 청렴기준 정착, 부패·공익신고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박 시장은 서한문 말미에서 "청렴도는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며, 우리 시의 신뢰도와 공직사회의 품격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이 대한민국 제1의 청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아래는 청렴 서한문 전문.

 

[한가위 맞이 청렴 서한문]

받아도 되고 받지 않아도 될 때, 받는 것은 청렴을 손상시키고,

주어도 되고 주지 않아도 될 때, 주는 것은 은혜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 맹자


긴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찾아온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맑은 하늘로 우리 마음을 위로합니다만, 올 한해를 너무도 힘들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19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까지도 서로 조심하고 거리를 두게끔 만드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도 우린 항상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 내왔습니다. 마지막 고비라는 마음으로 방역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석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만 전하더라도 충분히 풍성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인천의 모든 공직자들은 반부패, 청렴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시민 여러분께 몇 가지를 다짐드리고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생활적폐 해소로 공정한 인천 만들기에 노력하겠습니다.

반부패가 사회의 핵심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만큼, 채용비리,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탈세 등 생활적폐 근절과 깨끗하고 투명한 예산집행을 통한 회계질서를 확립에 있어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판단하여 ‘공정 시정’을 확립하겠습니다.

청탁금지법 등 강화된 청렴기준 정착으로 청렴한 인천을 달성하겠습니다.

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어떠한 청탁에도 흔들리지 않고 금품, 향응, 편의제공 등 부조리를 척결함으로써 청렴한 공직풍토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부패.공익신고를 활성화하여 신뢰받는 인천을 구현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고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주셔야 합니다. 공무원이 수수금지 금품 등을 요구하는 등 부패행위를 발견하실 경우 적극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청렴도는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며, 우리 시의 신뢰도와 공직사회의 품격을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인천이 대한민국 제1의 청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 9. 29.

인천광역시장 박 남 춘 드림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