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연대, 심사 현장서 주장
교육부·행안부에 필요성 피력
“과밀학급 문제 해결 절실” 강조

인천 영종국제도시 학부모들이 4차례 연속 학교 신설 심사에서 탈락한 영종하늘1중의 신설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영종국제도시 학부모들로 구성된 영종학부모연대에 따르면 연대는 지난 25일 교육부·행정안전부 2020년 1차 공동투자심사가 열린 서울의 한 호텔에 참석해 영종하늘1중의 신설 승인 필요성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학부모들은 이날 영종하늘1중의 신설이 심사 대상 안건에 오르면서 교육부와 행안부에 신설 필요성을 피력하기 위해 모였다.

앞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 영종하늘1중 신설안이 4차례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신설 승인을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중구와 협력해 학생·지역주민 중심의 학교시설 복합화 기본 계획을 마련해 제출한 상태다.

학부모들은 이미 영종국제도시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과밀에 시달렸고, 머지않아 영종국제도시의 학교는 과밀학급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학생 유입률이 타 지역은 약 15%지만 영종국제도시는 이보다 두 배에 가까운 약 30%일 정도로 높다고 설명했다.

영종학부모연대는 “이 지역 초등학생 인원과 중학교의 수용 가능 인원, 몇 년간 영종 지역 인구 유입률을 토대로 예측할 시 2022년 영종 지역 중학교 한 학급당 예상 인원은 41.9명이 된다”며 “영종하늘1중 신설이 반드시 이뤄져 영종국제도시 아이들이 기본적인 교육환경 부재로 차별받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달라”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