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뜻 갖고 정치해야 가치 실현”
▲ 장대석 경기도의원은 “격변하는 시대에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 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살 것입니다.“

장대석 의원(민주당·시흥2)는 시흥에서 나고 자란 시흥 토박이다. 그의 아버지는 6·25전쟁 때 피난을 온 이산가족이고 어머니 집안은 300년 전부터 시흥에 살아오셨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며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현명한 어머니 덕분에 잘 견디며 살아왔다는 장 의원. 그는 한부모가족이라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연스레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학생운동을 했고 20살 이후 쭉 사회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살았다.

장 의원은 “학생운동, 그리고 서울경인노동조합위원장 활동, 복지 운동, 정치활동 이런 것이 분절된 것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지는 선이고 또 연속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첫 직장은 빈민운동의 대부였던 故 제정구 국회의원이 만든 '작은 자리 복지관'이었다. 그는 “40년 전에 주거복지(복음자리 마을), 사회적 기업(쨈 공장), 서민금융(복음신협), 사회복지(작은 자리 복지관) 이런 일들을 하셨다는 것이 놀랍고 제정구 의원은 대단한 선각자였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분의 비서였던 백원우 전 국회의원도 만나면서 좋은 정치를 꿈꾸게 됐고. 정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회복지사로 20년 넘게 살았다”면서 “사회복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보다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치가 힘드냐는 물음에 항상 “아니요. 정말 재미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그동안 생각했던 정책을 논의하고 펼칠 수 있어 좋다”면서 “나의 판단, 제안, 조례안 들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되어 큰 의미를 느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제10대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유일한 교섭단체다. 보편적 복지에 대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정책토론회 활성화는 공부하고 토론하는 의회를 만들 수 있었다. 장 의원은 “서로를 존중하는 속에서 경기도정에 대한 진지한 토론들이 더 많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 그는 “코로나 시대에 공공의료 확대 및 공공병원설립, 사회복지 현장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문제, 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이고 각 개인에 대한 사례를 관리하는 돌봄센터 및 전달체계 개편 문제,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 소득 양극화 문제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중심에 놓고 볼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조례 제·개정과 예산안 심의도 집중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이 존경받는 이유는 시대정신을 대변했고 철저하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정신과 과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민주주의, 시민참여, 양극화 해소, 저출산 극복, 4차 산업 등 우리의 화두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격변하는 시대에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긍정성을 믿는다. 정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을 해결의 주체로 세우는 민주주의 실천 과정이라 생각한다.

장 의원은 “그래서 좋은 뜻을 가진 좋은 사람이 정치해야 정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년 3개월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치를 왜 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난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다는 것,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것,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것 이런 첫 마음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장 의원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따르고 배우려고 노력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이렇게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시흥시민에게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시흥시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시흥시는 그린벨트와 수도권 규제로 인해 발전에 많은 제한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산업구조와 일자리도 바뀌고 있다.

그는 “하나의 도시가 대한민국을 먹거리를 책임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시흥은 교통이 발달하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과도 가깝다. 시흥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적으로 꼭 보존해야 할 곳은 집중 보존 관리하며, 시흥지역 규제 완화와 관련해 지속적인 건의와 요구를 통해 경기도 정책에 반영이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혁신교육 확대와 시흥시 고교입시 평준화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며, 택지지구에 학교설립,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 학교설립을 위해 지역주민과 의견을 나누고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