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겨울철 집중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한다고 27일 밝혔다.

계량기 동파의 가장 큰 원인은 습식계량기의 구조적 특성상 급격한 기온 저하가 지속할 경우 보온조치 등 관리 소홀 시 계량기 뚜껑이 파손되거나 부풀어 올라 가정 내 급수가 중단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계량기함이 외부로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계량기함 보호 커버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기존 비닐 재질의 보호 커버에서 단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투명 버블(공기층) 단열재가 포함된 에어캡 보호 커버를 구매해 필요 수용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계량기 동파로 인해 교체 실적이 있는 618세대에 대해서는 동파 재발 방지를 위해 계량기 몸체의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할 수 있는 계량기 보온재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신설 급수공사 시 계량기 보온재를 추가 설치해 계량기 동파 예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계량기함이 응달진 곳에 있거나 헌 옷 등 보온재를 통한 보온효과가 결여되는 수용가에 대해서는 계량기 함체 내 보온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계량기함 보온재를 공급해 올겨울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대응 계획을 다각도로 마련했다.

이교승 맑은물사업소 수도과장은 “겨울철 계량기 파손으로 인한 수돗물 공급 중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계량기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통해 가정 내 급수 중단으로 인한 피해 단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