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스타트업 기업인 LS이노베이션은 화재 시 긴급탈출용 방연마스크 300개를 안산희망재단에 지정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산지역의 민간공익재단이자 지정기부금단체인 안산희망재단에 기부된 방연마스크는 안산시 가정형 위탁 아동 생활보장 시설(그룹홈) 전체에 전달돼 화재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안전한 탈출을 돕게 된다.

위기 시에만 사용되는 제품의 특성상 모의훈련이 가능하도록 훈련용 샘플도 같이 제공된다.

그룹홈은 현재 안산에 3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2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과 사회복지사들이 그룹 형태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공동주거시설이다.

이천환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에 터를 잡은 신생기업이 취약 계층을 먼저 생각하고 특별한 나눔을 실천해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효진 LS이노베이션 대표는 “작은 계열사이지만 지주사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그룹홈을 직접 운영하기도 해 개발단계서부터 이 제품이 그룹홈에 최우선으로 제공돼야 할 곳으로 생각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 계층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방연마스크는 화재 시 가장 위험한 유독가스로부터 탈출 시간을 일정 부분 확보해주는 기능의 제품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특수필름이 장착된 특허받은 기술로 안경착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한편, 안산희망재단은 기부 물품을 다가오는 추석 이전에 안산시 그룹홈연합회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