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김포시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김포본동과 월곶면 2개 지역에 ‘행복마을관리소’를 운영한다.

이재명 경기지사 공약사업인 행복마을관리소는 주거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다.

지난해 1월 공포된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현재 18개 시·군에서 23개소가 운영 중이다.

관리소별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행복마을 지킴이 8명과 사무원 2명 등 10명이 주 5일(토,일 및 공휴일 제외)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교대로 주민불편을 근접 지원하게 된다.

지원 업무도 안심귀가, 아동 등하교 서비스 등 약자보호와 생활 환경 개선 및 재난·위험 관리를 위한 순찰, 택배보관 및 전달, 공구 대여, 취약계층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간단 집수리, 홀몸노인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행복마을관리소는 시비와 도비 각 50%를 지원해 운영되며, 시는 행복지킴이 등 관리소 운영 인력을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을 맡고 있는 임헌경(사진) 김포시 주민협치담당관으로부터 행복마을관리소에 대해 듣는다.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는.

-주거취약지역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기 침체 등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보면된다. 경기지사 공약사업으로 현재 30개 시∙군 48개소가 운영 중이거나 현재 개소를 준비 중이다.

▲김포시가 선보이는 행복마을관리소는.

-동지역 원도심 중 지역관리가 우선 필요한 김포본동과 자연부락 중 어르신 등 주민관리가 필요한 월곶면 2개소를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두 곳 모두 해당지역 주민자치회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주민을 대표하는 주민자치회가 실제 주민에게 필요한 내용을 찾아 주민 스스로 필요한 마을관리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마을관리소의 주요 기능은.

-행복마을관리소는 아파트의 관리소처럼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여성안심귀가 등 마을순찰, 택배보관, 공구대여, 주거환경개선 활동, 취약계층 복지 증진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기관 및 민간단체 협력을 통해 시행하게 된다. 또 이 모든 활동을 주민이 직접 지킴이로 참여하게 돼 공공일자리 제공에도 기여하게 된다.

▲원도심(김포본동) 지역 운영 계획은.

김포본동 특히 북변동은 김포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단독주택, 소규모 상가 등의 밀집지역으로 마을관리소 설치가 필요한 지역이다. 관리가 어려운 단독 주택과 소규모 상가에 택배보관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둡고 좁은 골목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심귀가 및 마을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간단 집수리와 홀몸노인 돌봄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북변동에 상주하고 있는 청년층을 활용해 침체한 지역 상가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김포본동은 경기도내 최초로 주민자치회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민을 대표하고 지역을 잘 아는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면서 주민의 소리와 의견을 반영해 마을주민 스스로가 행복마을관리소를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보다 첫 사업인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내년 행복마을관리소 설치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성과를 판단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설치목적대로 주민 생활불편 최소화와 주거 취약지역에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일자리 창출 기능은 물론 모든 주민이 스스로 마을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활동하는 진정한 마을관리소로 만들어 가겠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