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이오 뉴딜 추진계획안 공개

2030년까지 클러스터 조성 위한
기업 파트너십 강화 등 4개 목표 제시
▲ 송도 11공구에 들어설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꾸리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는 '인천형 바이오 뉴딜' 계획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오는 2030년까지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꾸려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소통에 힘쓰면서 바이오 공정인력양성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유치 등을 통한 산업 기반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인천시는 24일 인천형 바이오 뉴딜 추진계획안을 공개하고,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4대 추진전략과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시는 바이오 기업 육성,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확대, 고용 창출, 전문인력 양성 등 4가지 목표를 꼽았다.

이에 따라 첫 번째 바이오 뉴딜 전략으로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가 제시됐다. 바이오 거버넌스 체계를 꾸려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인데 지난해 7월 꾸려진 바이오헬스밸리 추진협의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협의회에서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인천 바이오산업 성장과 관련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 조성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공모 사업 유치가 핵심 과제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 등이 다음 과제로 남아있다.

여기에 시는 바이오 생산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세 번째 전략으로 '인천형 바이오 벨류 체인'을 구축에 나서는데, 올해 셀트리온에서 진행 중인 세정제 국산화를 비롯한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추진이 대표 사례이다. 마지막 전략으로 시는 바이오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의료기기 트레이닝센터 구축을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수도권통합센터 유치 등이 주요 과제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바이오 뉴딜은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시민 안전과 건강한 생활에 가장 밀접히 연관된 분야”라며 “인천이 세계 바이오 중심 도시로 우뚝 설 때까지 새로운 바이오 사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