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 북도·영흥면 주도로, '광역시도 승격' 준비
인천 옹진 북도·영흥면 주도로, '광역시도 승격' 준비
  • 이아진
  • 승인 2020.09.23 16:31
  • 수정 2020.09.23 16:31
  • 2020.09.24 1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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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많은 주말 '교통난' 심각
주민, 도로 확장 등 해결책 요구
유지관리비도 연평균 수억 투입

체계적 관리·기반시설 등 필요
군,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계획

인천 옹진군이 북도면과 영흥면의 주도로를 군도에서 광역시도로 승격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주도로는 군이 직접 관리하지만 광역시도일 경우 인천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북도면과 영흥면의 회주도로 광역시도 승격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로 군비 1억원이 투입된다. 용역을 마친 후 결과를 바탕으로 시에 광역시도 승격을 건의할 예정이다.

북도·영흥면의 도로는 왕복 2차선일 뿐 아니라 오래된 도로이다 보니 폭도 좁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차들이 많이 밀리면 도로 위에서 옴짝달싹 못 하고 1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주민들은 도로 확장을 통해 교통체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군에선 도로에 들어가는 유지관리비를 감당하는 것도 힘겹다는 입장이다. 영흥면의 경우 잦은 차량 이동으로 인해 유지관리비가 연평균 1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군은 관광객 수요가 많은 북도·영흥면의 주도로를 광역시도로 승격시켜 도로의 체계적 관리와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역시도로 승격되면 유지 및 관리 등에 군비가 아닌 시비가 전액 투입된다.

영흥면 주민 정모(48)씨는 “공휴일이면 마을에서 마을로 이동하는 것도 힘들 정도”라며 “특히 외길이다 보니 차량이 한쪽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앞으로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도로를 확충해주던가 인천으로 바로 가는 제2 영흥대교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북도·영흥면의 관광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북도면은 영종∼신도 연도교가 건설되면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북도면과 영흥면을 찾은 관광객은 각각 21만5133명, 230만3485명이다.

군 관계자는 “두 섬 지역은 육지와 가까워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와 도로에 대한 유지, 보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에서 해마다 도로 관리 비용으로 수억 원을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재 주민들이 도로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군 재정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태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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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석 2020-09-23 22:53:35
정말 정말 필요한사업입니다.
영흥도도 인천인데 인천에서 인천으로 이동을 하는데 3시간 걸리는게 말이됩니까?인천서 인천가는 시간이 서울서 대구가는 시간이 걸린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제2영흥대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될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