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화섭 안산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중 정부 2차 긴급재난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중 정부 2차 긴급재난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 종사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현금으로 긴급 지원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지원 대상이 아닌 분들에게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재정지원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추석 전에 택시 운수•유흥업소•문화체육시설•전세버스•보육시설•직업재활시설•예술인•지역아동센터•그룹홈 등 6863업체(명) 종사자에게 현금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한 재난이 벌어질 경우 생활안정지원금 및 영업손실 보상금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제정한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근거로 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개인택시•법인택시 종사자(937명) 100만원 ▲유흥업소(418곳) 200만원 ▲자유업 체육시설(볼링장•필라테스•탁구장•요가 등 210곳) 200만원 ▲전세버스 운수종사자(950명) 100만원 ▲보육시설(2533개 반) 30만~60만원 ▲직업 재활시설 근로 장애인(150명) 204만원 ▲예술인(1400명) 50만원 ▲지역아동센터 종사자(169명) 30만원 ▲그룹홈 종사자(96명) 30만원 지급 등이다.

시는 여기에 드는 예산 57억원을 포함해 긴급대응 예비비 7억원 등 모두 6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추가 지원대상이 선정될 경우 긴급대응 예비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필요한 재원은 재난관리기금이 활용되며, 이는 재난관리기금 총액 270억원의 22.2% 수준이다. 시는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 및 통합관리기금운용위원회를 거쳐 추석 전에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지원 시기 및 수준에 맞춰 추석 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 지원계획이 변경될 경우 시의 지원대상 및 수준 등 지급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힘든 상황에서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시가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원대상에 포함된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방역과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