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5일부터 12월3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예종 고양시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 인원은 43만5000명으로 고양시 20~80세 인구의 50%에 해당한다.

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한예종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예종에 시의 의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다.

이에 고양시 제작 소식지와 G-버스 내 TV, 웹 포스터 IPTV 송출, 버스정보안내시스템 등을 통해 서명운동 참여를 안내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홈페이지와 SNS를 이용하는 온라인 방식과 서명부에 직접 서명하는 오프라인 방식 등 2가지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고양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서명운동 온라인 배너 링크를 개설하고 39개 행정복지센터와 각 부서 및 민원실에 서명부를 비치해 서명운동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명부는 매주 취합해 서명운동 완료 시 문체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하고 한예종 유치 연대의 근거 자료로 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시의 한예종 유치 의지를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며 “시도 고양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한예종 유치가 성사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킨텍스 인근 행복주택 부지를 후보지로 정하고 2024년 전후 조성될 방송영상밸리와 일산테크노밸리의 인프라와 저렴한 부지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한예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