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개월만에 28억 달러 기록
조업일수 고려 작년비 1.3% 증가

인천지역 일평균 수출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8월 인천의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5.2% 감소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10.1%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지속한 월별 수출 감소세는 지속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 증가했다.

인천의 수입은 11.7%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무역수지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개선된 6809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의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 대비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의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체의 94%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30.6% 증가했고, 자동차는 북미시장으로의 신차 수출 증가로 지난해 8월보다 54.5% 오르며 지난달 반등 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의약품(농약 포함) 수출도 113.3%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의약품의 경우, 전체 수출의 97.6%를 차지한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화장품(비누·치약 포함) 수출 또한 0.4%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인천의 상위 5대 수출상대국 중 최대 수출국인 중국(△9.7%)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미국 수출증가는 자동차(↑96.8%), 베트남 수출증가는 반도체(↑164.2%), 독일 수출 확대는 의약품 수출의 증가(↑266.4%)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대만의 경우는 반도체 수출의 238% 증가가 전체적인 수출증가를 주도했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박귀현 인천지역본부장은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기업들이 시의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