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 의석을 대대적으로 재배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오는 18일 진행되는 ‘제346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앞두고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한 안건 표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본회의장 의석을 대대적으로 재배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경기도의회는 제3차 본회의에서 총 46개 안건의 표결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 141명 도의원 전원이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표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본회의장 내 임시의석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본회의장 좌석 수는 도의원 의석 141석과 집행부 의석 32석 등 총 173석으로, 열별로 가운데 좌석을 비워둔 거리두기를 실시할 경우 총 115석만 이용 가능해 총 46석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의회는 집행부 참석자를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등 2명으로 최소화해 집행부 의석 20석을 의원석으로 확보했다. 또한 3층 본회의장 뒤편과 4층 방청석에 각각 10개, 16개의 별도 책상을 배치해 총 26석의 임시의석을 추가했다.

임시의석에는 비말방지용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노트북과 마우스를 활용해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장현국 의장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 회의를 통해 모든 의원의 표결권을 보장하면서도 안전한 본회의를 운영하기 위해 임시의석 설치 등의 조치를 단행하기로 의결했다”며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위기 속 지혜로운 의정활동의 모범사례를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 회의장 입장인원을 전 의원의 3분의 2수준인 96명으로 제한해 진행했다.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은 각자 상임위에서 영상을 통해 회의에 참여했다. 17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도 같은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