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환형 인천영종소방서장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 이맘때면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장보는 모습과 함게 음식을 만들고 담소를 나누며 추석을 기다리는 모습이 당연스러웠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된지 몇 개월만에 삶의 모든 영역에 비접촉, 비대면 중심의 '언택트 문화'가 자리잡으며 함께 음식을 먹고 대화를 하는 일상을 감염우려로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수인이 모이는 활동을 할수 없게 됐고 이번 추석명절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추석맞이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기를 당부중이다.

우리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소방에서도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집합교육으로 진행하던 다중이용업소 소방안전교육을 중단 또는 유예하고 사이버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추석명절 화재안전대책 또한 '코로나19 감염병 극복과 화재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기'를 목표로 관계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자율안전관리 유도 및 화재안전컨설팅 등 비대면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공무원이 화재취약대상물을 직접방문하여 점검하던 것을 자제하고 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점검한후 결과를 소방서로 통보하면 소방서는 전화와 서면등으로 컨설팅후 불량사항등을 보완하게 할 예정이다. 불량사항등을 자발적으로 제출하면 과태료 부과등 불이익처분등을 최소화 할 예정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잠시 내려놓으셔도 된다.

이번 추석명절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고향집을 찾기보다 집에 머물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 가스등의 사용량 증가로 불조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거리두기로 몸은 멀지라도 마음은 그리움 담뿍 담아 안부인사와 함께 주택용소방시설을 선물로 보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실제 화재초기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인천시민들 모두가 사고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