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

 

 

▲ SK 최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최정(33)·최항(26) 형제가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렸다.

최정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4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6번 타자 2루수로 나선 최항도 형의 뒤를 따랐다.

최항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리드폭을 2점으로 벌리는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형과 마찬가지로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두들겨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선발 출전한 경우는 많았지만,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기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경기 형제 동반 홈런은 KBO리그 역대 3번째다. 동일 팀 소속으로는 이번이 2번째다.

청보 핀토스 소속의 양승관-양후승 형제가 1986년 7월 31일 인천 롯데전에서 역대 최초 동일 팀 형제 동반 홈런 기록을 세웠다.

나성용-나성범 형제는 2015년 6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로 만나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 맛을 봤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