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위험지도부터 확진자 입원 예측까지…군의관 주도로 전문가 40명 참여

 

▲ /국군의무사령부 제공

 

국군의무사령부는 코로나19 예측·예방용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3월부터 의무사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앱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뒤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완성된 앱이다.

앱 개발자인 의무사 허준녕 대위(신경과 전문의)를 비롯해 군 의료진과 박유랑·윤상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함께 만들었다.

앱은 ▲ 확진자용 서비스 ▲ 미확진자(일반국민)용 서비스 ▲ 체크업 그룹(CheckUp Groups) 서비스를 제공한다.

확진자용 서비스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약 5천여 명의 국내 확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환자가 자신의 기본 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입력하면 입원 필요 여부 등 예후예측 결과를 제시해준다. 정확도 90%를 자랑한다.

환자가 앱으로 확인한 자신의 결과를 담당 의료진에게 바로 전송할 수 있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확진자용 서비스는 이용자가 증상을 앱에 입력하면 선별진료소 방문 필요 여부 및 대처 방안을 안내해준다. 확진자와 동선 일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가상 지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장, 학교 등 단체생활이 필수적인 환경에서 개인별 건강 상태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구글은 전날 이 앱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전 세계에 적용해 코로나19 대응에 공헌할 수 있도록 50만 달러를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지원금은 앱 개발팀에 참여 중인 연세대 의과대학에 전달돼 추가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앱은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설치형 앱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웹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