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경기도가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제4·5호 생활치료센터를 각각 고양과 안성에 개소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고양시 일산동구 삼성화재 클로벌캠퍼스에 마련된 제4호 생활치료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2인 1실로 운영되는 이곳에선 총 316명을 수용할 수 있고 치료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맡는다.

지난 29일 문을 연 제5호 생활치료센터는 안성시 원곡면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 위치한다. 146실이 마련됐으며 286명 수용이 가능하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치료를 전담한다.

각 생활치료센터당 인력은 도 공무원과 경찰, 민간 의료인력 등 3개 팀 80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상주 인력은 72명이고, 환자 진료와 치료 및 심리상태 상담부터 물품 지원과 환자 관리, 폐기물 처리와 중증환자 긴급 후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도는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도 공무원 15명으로 이뤄진 합동 지원단을 구성해 행정과 운영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도내 연수시설을 추가로 확보한 후 생활치료센터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24일부터 안산시 소재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정부가 지정한 204실 규모의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2일 제3호 생활치료센터를 이천시에 있는 경기도교육연수원에 220명 수용 규모로 열어 가동 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0일 대도민 긴급 호소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단체 등이 보유한 연수교육시설을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