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이정우(사진) 비뇨의학과 교수가 2020년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제18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는 교신저자로 박민구(서울 백병원)·조민철(보라매병원)·조성용(서울대병원) 교수 등과 함께 ‘지역사회 획득 급성세균성전립선염과 전립선 조직검사 후 발생한 급성세균성전립선염에서 동정된 대장균의 항생제 감수성 비교분석’을 주제로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는 지난 10년간 동국대 일산병원을 비롯해 국내 4개 대학병원을 방문한 지역사회 획득 급성세균성전립선염 환자와 전립선 조직검사 후 발생한 급성세균성전립선염 환자들의 임상 및 미생물학적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한 결과 지역사회 획득 감염보다 전립선 조직검사 후 발생한 급성 세균성 전립선의 경우 균혈증 발생 빈도가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경험적 항생제에 대한 저항률도 매우 높아 전립선 조직검사 후 발열을 동반한 급성 전립선염이 발생할 경우 Piperacillin/Tazobactam이나 Carbapenem항생제를 처음부터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다. 하지만 전립선조직검사 후 약 1%에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세균성 전립선이 발생해 빈도는 낮지만 발생할 경우 대부분 매우 위중해 패혈증 발생과 사망 사례가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정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 의사들이 급성세균성전립선염에 대한 적절한 경험적 항생제를 선택하는데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