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송도 지-타워 접견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인천시-중국 간 상호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시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 인천 측 인사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일행이 중구 새얼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중국과 인천의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 -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 인천 측 인사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일행이 중구 새얼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중국과 인천의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 - 새얼문화재단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 후 남북한 대사관에서 약 20년간을 근무한 ‘한반도 전문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이 한·중간 상호 우호 협력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박 시장과 싱하이밍 대사·가 14일 송도 지-타워에서 면담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부임한 싱 대사가 인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과 주인천웨이하이대표처를 둘러본 후 새얼문화재단을 찾았다.

싱 대사는 “박남춘 시장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에 대해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중 우호 협력을 위해 중국대사관이 더욱 노력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싱 대사는 연초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상황에서 인천시와 중국 자매우호도시간 위로서한문과 구호물품을 통해 서로 지원하고 격려했던 점, 코로나19 한국 1호 확진자였던 중국인 환자가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 후 귀국했던 사례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또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앞으로도 한·중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박 시장은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서 인천은 웨이하이시와 한·중 FTA 경제협력 시범도시”라며 “인천에는 웨이하이대표처, 웨이하이에는 인천대표처를 두고 현지에서 활발한 경제협력 활동을 하는 만큼 인천이 한·중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박남춘 시장과 면담 후 주인천 웨이하이대표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11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간 한·중 경제협력교류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싱 대사는 새얼문화재단으로 자리를 옮겨 지용택 이사장과 한반도 정세와 중국의 역할 등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최원식 전 국회의원, 조상범 인천법사랑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지 이사장은 “중국이 대국이 된 만큼 주변 국가들, 특히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포용하길 바란다”며 “여기에 남북한 관계 개선에도 노력해 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싱 대사는 “인천에서 닭이 울면 웨이하이(중국)에서 들린다고 한 만큼 인천과 중국은 각별한 관계임을 알고 있다”며 “길게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말씀을 청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톈진시에서 태어난 싱 대사는 북한 사리원농업대학교 졸업 후 북한 대사관 공사와 주몽골대사 역임 후 지난 1월 주한중국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한국어에 능통하고, 김치 등 한국음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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