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신문·잡지 창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을 마치고 11일부터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쉬는 동안 '창간호실'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다. 창간호실엔 가천박물관 소장 창간호 2만여점 중 엄선된 170여점이 전시돼 있다.
개화기 대한의 독립과 부강을 목표로 1906년 창간된 '대한자강회월보'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민족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현대평론(1927)',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한글을 지켜내려 했던 '한글(1927)' 등 100여년 뿌리를 자랑하는 잡지들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대동공론(1923)', '동창회지(1937)', '소국민 육학년(1947)', '문학산(1948)', '만화춘추(1956)' 등 유일본(有一本) 희귀 창간호들도 접할 기회다.
가천박물관은 국내 최다 창간호 소장처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기도 하다.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032-833-4746~7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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