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미추홀구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e음' 홍보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지역별 체감형 현안 사업도 살피기로

'인천이(e)음 홍보대사'를 자처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달부터 10개 군·구를 돌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이음조끼 대장정'에 나선다. 민선7기 후반기 첫 순회 방문이다.

인천시는 박 시장이 오는 13일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10개 군·구를 방문하는 '박남춘의 이음조끼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박 시장은 대장정을 통해 경제·일자리, 보건·복지, 공공서비스 등 3대 민생 분야를 집중적으로 챙기기로 했다.

특히 이번 군·구 방문은 인천 지역화폐인 인천이음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박 시장은 인천이음 조끼와 어깨띠를 착용하고 전통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돌며 '혜택플러스 가맹점' 가입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인천이음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이음 영업사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10개 군·구 복지시설과 도서관,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도 둘러본다.

지난해 수돗물 사고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병, 태풍과 장마 등에 대응하는 동안 행정의 최일선에서 시민을 응대해온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도 대화를 나눈다.

민선7기 후반기를 맞은 박 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군·구가 추진 중인 시민 체감형 현안 사업들도 살필 예정이다.

고창식 시 자치행정과장은 “자칫 연례행사처럼 진행될 수 있는 군·구 방문이 되지 않도록 주제가 있는 이음조끼 대장정을 기획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 삶의 질 향상, 시와 군·구 간 상생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