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도서관이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강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인문학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18세기 동양과 서양 인문의 만남’을 주제로 한 함께 읽기와 ‘고난을 창조로 바꾼 추사 김정희 추사를 제대로 알고, 캘리그라피를 쓰다’를 주제로 한 자유기획 등 총 2개 분야가 동시에 선정돼 오는 8월 말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18세기 동양과 서양 인문의 만남’ 강좌는 박지원 ‘열하일기’와 아이누 ‘민족서사시’, 괴테 ‘파우스트’를 내용으로 의왕시 지역작가인 이용준, 박수밀, 이경희 작가가 주제를 나눠 총 20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고난을 창조로 바꾼 추사 김정희 추사를 제대로 알고, 캘리그라피를 쓰다’ 강좌는 추사의 예술혼과 창조 정신, 글에 감정을 입히는 손글씨 엽서 쓰기를 내용으로 지역작가인 김우남, 이하루 작가가 총 15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네이버 밴드를 통해 온라인 강좌로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대면과 대면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캘리그라피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돼 있다.

곽한규 내손도서관장은 “의왕시 지역작가가 참여하는 인문학 강좌를 통해 도서관과 작가, 지역주민이 함께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문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