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소방서 직원들이 팽성대교 부근에서 실종된 태국인 시신 1구를 수습한 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제공=평택소방서

 

낚시하러 갔다가 급류에 휩쓸린 동료를 구하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던 태국인 2명 중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7일 평택시 팽성읍 부근 안성천에서 실종됐던 태국인 2명 중 1명이 11일 오전 9시20분쯤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평택 팽성대교 부근에서 발견된 시신은 A(26)씨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7시48분쯤 평택 안성천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보를 걸어가던 태국인 3명 중 A씨와 B(28)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들은 함께 있던 C(29)씨가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다 실종됐고, C씨는 나뭇가지에 걸려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A씨와 함께 실종된 같은 태국 국적인 B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인원 80여명을 투입해 실종 지역 인근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