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기 인천도호부 부사를 지낸 이성곤의백자 청화 묘지석. /사진제공=인천시

 

18세기 조선 후기, 인천도호부 부사를 지낸 '이성곤'의 백자 청화 묘지석 6점이 시 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인천시는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인천부사 이성곤의 묘지석이 시 유형문화재 78호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성곤(1665~1725)은 조선 후기인 1722년부터 1725년까지 225대 인천 부사로 재직한 인물이다. 사후인 1761년 사위인 박사백이 그의 묘지석을 만들었는데, 백자 형태의 자기 6점에다 청화로 생애·업적 등을 기록했다.

이성곤 묘지석은 조선 시대 주자가례 문화가 정착된 18세기 중엽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며, 인천 지역에서 매우 보기 드문 예로 알려져 있다. 시립박물관은 지난 2003년 공모를 통해 이성곤 묘지석을 구입해 보관해왔으며 이번 문화재 가치 검증을 통해 유형문화재 지정 절차를 마쳤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성곤 묘지석은 인천 부사를 역임한 이성곤의 기록과 시대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앞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여 후손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